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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아이스하키 '운명의 대결'…관중 수천 명 '북새통'

<앵커>

오늘(6일)과 내일, 강릉과 평양에서 우리 태극낭자들이 북한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저는 지금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릴 강릉 하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약 15분 뒤 이곳에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운명의 대결을 펼칩니다. 남북한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스포츠를 통해 훈훈한 바람을 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응원전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적인 남북 대결을 보기 위해, 강릉 하키 센터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 입장권 6천 장은 일찌감치 동났고, 현장 배포분 1천 장도 모두 마감됐습니다.

입구에선 철저한 보안검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을 지나면 뜨거운 응원의 열기가 경기장을 휘감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하나!]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남북 공동 응원단 5백여 명도 응원 준비를 마쳤습니다.

[윤도현/강원도 강릉 : 승리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함께 단결하고, 힘을 합친다는 의미에서 화합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대회 첫 우승을 위해 북한전 승리가 절실하고, 1승 2패에 머문 북한은 오늘 지면 자칫 최하위로 밀릴 수도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있습니다.

[박종아/대표팀 공격수 : 같은 한국인을, 같은 한국인으로서 서로 대결하는 것이 긴장되긴 하는데, 그래도 대회는 대회인 만큼 시합은 시합인 만큼 꼭 이기고 싶어요.]

각종 외신을 비롯한 수백 명의 취재진도 몰린 가운데, 남북 대결의 열기는 경기 전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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