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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마다 싱싱한 봄 꽃게 '가득'…올해 풍년의 이유

<앵커>

알이 꽉 찬 봄 꽃게가 제철입니다.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해 꽃게가 풍년을 이루면서 가격도 내려갔습니다.

서해안 꽃게가 들어오는 인천항에 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안개를 뚫고 꽃게잡이 배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싱싱한 꽃게가 상자마다 가득 차 있습니다.

서해 먼바다에 있는 조업선에서 잡힌 봄 꽃게들은 8시간 배를 타고 이곳 인천항으로 들어옵니다.

이른 아침부터 꽃게를 사려는 도소매상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봄 꽃게는 알이 가득해 인기가 높습니다.

[김유미/간장게장 식당 운영 : 이게 알이에요. 알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까지 비칠 정도로 그만큼 알이 꽉 찼다는 뜻이에요.]

올해는 어획량도 늘었습니다.

지난 1일 꽃게 조업이 시작된 이후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30% 늘었습니다.

[김승태/대형마트 꽃게 구매담당자 : 겨울 바닷물이 따뜻해짐에 따라 꽃게 생육의 최적화된 환경으로 어획량이 증가하였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꽃게 불법 조업을 해경이 강력히 단속한 것도 꽃게 풍년을 맞게 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꽃게가 예년보다 넉넉히 잡히면서 가격도 내려갔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100그램당 3천950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싸졌습니다.

손바닥 크기 꽃게 2마리 가격이 1만 5천 원 정도입니다.

[여지혜/서울 구로구 : 알도 많이 차 있고 맛있어서 식구들이랑 사다 해 먹으려고요.]

귀하고 비싸서 '금 꽃게'라고 까지 불리는 봄 꽃게는 금어기가 시작되는 7월 초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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