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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일까지 육상거치…미수습자 수색부터 먼저"

<앵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예정대로면 오늘(6일) 이뤄져야 했는데, 10일까지로 미뤄졌습니다. 육상거치가 늦어지면서,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색부터 먼저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 아래 여섯 줄로, 특수 운송장치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선체 무게를 각 장치에 고르게 배분하기 위한 조정 작업을 하는 겁니다.

오늘 새벽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려고 시도해 봤는데, 실패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를 가동했는데, 선수와 선미 일부를 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무게가 그제 발표했던 1만 4,600톤보다도 더 무거운 것으로 측정됐고, 옆으로 누워 있는 선체 왼편이 평평하지 않아 운송장치가 선체 무게를 온전하게 떠받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시도를 계속하면서 운송 장치 위치를 정밀하게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세월호 육상거치는 미뤄졌습니다.

[이철조/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4월) 10일까지 육상 거치하는 쪽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미수습자 수색 계획도 변동이 불가피합니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 의견에 따라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실려 있는 현 상태에서라도 미수습자 수색부터 우선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승태,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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