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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4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 우려"…관리강화 예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4월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리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진 원장은 오늘 열린 '원내 가계부채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6조 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작년 같은 기간의 9조 9천억 원보다 줄었습니다.

그러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7천억 원 늘어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증가 폭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진 원장은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반면 제2금융권은 1분기로 보면 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정책상품 대출마저 막히는 현상에 대해선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 원장은 "감독 당국이 총량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 자체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이라며 "최근 2금융권에 대한 현장점검은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중 금융권의 중도금 신규대출 신규 승인액은 10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천억 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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