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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가슴 울린 한 장의 사진…무쇠팔 매만지는 어머니

야구 개막으로 들뜬 요즘, 부산 사직구장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 '무쇠팔 어머니'입니다.

노란 외투를 입은 한 여성이 홀로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세워진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무쇠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입니다.

다소 흐릿한 사진이지만, 최동원 동상의 '무쇠팔'을 어루만지는 손길만큼은 선명합니다.

애절함이 느껴지는 그 손길에 누리꾼들은 사진 속 인물이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가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조선일보가 확인해본 결과, 그 추측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씨가 지난 4일 개막전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에 왔다가 경기가 끝나고 동상에 들렀다는 겁니다.

올해 여든두 살의 어머니 김 씨는 평소에도 2-3일에 한 번은 동상을 찾아 1~2 시간씩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합니다.

아들의 팔과 다리를 쓰다듬으며 위안을 받는다는 김 씨.

누리꾼들은 '얼마나 그리우셨으면… 차가운 무쇠팔을 매만지는 그 가슴은 얼마나 서글플까', '하늘에 있는 최동원 선수도 얼마나 어머니를 안아드리고 싶을까요'라며 먹먹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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