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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故 이순덕 할머니 외롭지 않게…빈소 찾은 학생들

끝내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

외로웠던 한평생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함께 했습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 '빈소에 학생들'입니다.

그제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빈소를 가득 채운 이들은 정치인도 아니고 더더구나 외교부 관료들도 아닌 젊은 학생들이었는데요, 빈소가 차려진 당일, 할머니의 빈소가 한산하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생전에 본인의 장례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밥 맛있게 많이 먹고 가는 게 내 소원 중 하나'라는 할머니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반나절 만에 조문객 행렬이 이어진 겁니다.

주변 지역 학생들이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 위해 빈소를 찾아 온건데요, 신발 놓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방명록은 2권을 훌쩍 넘겼습니다.

한평생 외롭게 걸어왔던 길, 하지만 그 마지막 길만은 어린 학생들이 곁을 지켰습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의 마지막 바람을 지켜줘서 고마워',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어른들은 언제나 면목이 없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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