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두 번째 구치소 출장 조사…朴, 혐의 대부분 부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6일) 검찰의 두 번째 구치소 출장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직접 묻고,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았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팀은 오늘 오전 11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구치소를 찾아 두 번째 출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제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조사도 수감자 일과 시간에 맞춰 오후 5시 무렵 끝날 거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조서를 검토하고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그제는 이 과정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검찰은 당초 어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를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지만, 진술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대기업 관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 보강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요일인 내일도 가급적 조사를 이어가면서 계속 사실관계를 추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가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