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도 막힌다'…대출태도 역대 최악

올해 2분기에는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2분기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1로 1분기보다 3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2013년 4분기 조사개시 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상호금융은 -40, 생보사는 -24로 각각 조사돼 1분기보다 하락하면서 역시 조사개시 시점인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신용카드사는 1분기와 같은 '0'이었습니다.

이 지수는 대출 태도의 동향 및 전망을 100에서 -100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업체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7일 국내 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전망한 올 2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7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의 -19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2015년 4분기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은행들이 2분기에도 깐깐한 심사를 통해 대출을 조이겠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취약업종의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 등의 영향으로 은행이 여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