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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스에 쌍둥이 잃은 아빠…품에 안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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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새벽,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에 9개월 된 쌍둥이를 잃은 한 시리아 남성의 비통한 사연이 인터넷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쌍둥이 아이의 아빠인 압델 하미드 알유세프 씨는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아기들을 꼭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압델 씨는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아가야, 안녕이라고 말해봐"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미 숨진 아기들은 대답이 없는 모습입니다.
 
아기는 9개월 된 쌍둥이 아야와 아흐메드로, 이들은 4일 이들리브 주에서 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말았습니다. 장소는 공동묘지로 보이고 쌍둥이를 묻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압델 씨는 인터뷰를 통해 "(공습이 벌어졌을 때) 쌍둥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며 "처음엔 괜찮았는데 10분 정도 뒤 냄새가 났고 아기들과 아내가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알유세프는 이번 공습으로 쌍둥이뿐 아니라 아내와 형제와 조카를 모두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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