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고 철판 부식' 한빛 1호기 6개월 만에 발전 재개

격납건물 철판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돼 점검한 한빛원전 1호기가 6개월 만에 발전을 재개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 1호기가 제23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어제 오후 10시 32분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 1호기에서는 격납건물 철판의 상부인 원형 돔과 하부의 경계 부위에서 부식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통상 정비 기간은 60일 정도지만 부식 원인·점검으로 가동이 늦어졌습니다.

격납건물 철판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과 함께 방사능 외부 노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원전 당국은 지난해 5월 한빛 2호기 격납건물 철판에서 부식 현상을 발견해 다른 원전도 점검해 한빛 1호기, 고리 3호기에서도 같은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부식이 발생한 철판은 새 철판으로 교체하고 안전성 검사를 통해 가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빛 2호기는 지난달 철판 교체, 안전성 검사를 완료하고 10개월 만에 재가동했습니다.

부식 원인은 1980년대 건립 당시 시공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철판과 콘크리트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겼고 그 사이로 염분과 수분이 침투해 부식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