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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집권 자민당, "주한대사 왜 귀임시켰냐" 비판론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귀국시켰던 주한 대사를 3개월 여 만에 귀임시킨 것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 내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오늘(5일)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자민당 참석자들은 "어떤 판단으로 대사를 귀임시켰는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한국 측에 룰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대사를 일시귀국시켰는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돌려보낸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9일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응한다며 나가미네 주한 대사를 일시 귀국 시켰는데, 부산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사를 귀임시킨 점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야마다 겐지 중의원 의원은 "일시귀국은 소녀상 철거에 효과가 있지 않았다"며 "도중에 일시귀국을 중단할 거면 안 하는 편이 나았다"고 강경하게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그동안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의 자세변화가 없으니 일본 측이 먼저 움직일 필요가 없다"며 강경 강경자세를 유지했으나 상황에 변화가 없는데 주한 대사를 돌려보내 일시귀국 조치가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러한 비판은 아베 총리의 지지층인 보수층 사이에 균열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됩니다.

외무성 참석자는 여당으로부터 비판이 이어지자 나가미네 대사는 귀임시켰지만,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과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조치는 계속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한국 측에 계속 요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정부 방침을 재차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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