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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외친 지 하루 만에…비문계 의원 탈당에 '당혹'

<앵커>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돌입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후보들에 대한 의혹 제기도 잇따랐습니다.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입니다. 경선 압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하는가 싶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당 밖으로는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당내에서는 탈당 선언이 나왔습니다. 당의 통합을 강조한 지 하루 만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내일(6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어젯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선출 직후 만나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문재인 후보보다 안 후보가 정권교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단 이유입니다.

지난달 김종인 전 대표, 최명길 의원에 이은 세 번째 탈당입니다.

당내 비문계 의원 대여섯 명은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 의원 한 명은 "추가 탈당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후보 확정 후 당내 화합을 외친 바로 다음 날 터져 나온 악재에 문 후보 측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이제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우리당 선대위에 다들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통합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냈지만 첫 인선 발표부터 꼬이는 모양새입니다.

당 화합 차원에서 각 경선 캠프 출신들을 공동 대변인단에 포함 시켰다가 발표 직전 이재명 후보 측 의원들은 아직 동의를 받지 못했다며 급히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오늘 선친 묘소 참배 외에 일정을 잡지 않았던 문 후보도 비문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부 단속에 힘쓴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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