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HOT 브리핑] 유인태 "김종인 출마 선언, 대선정국서 영향력 행사하고 싶은 듯"

▷ 주영진/앵커: 지금 새로 만든 필러인데 보셨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못 봤죠.
 
▷ 주영진/앵커: 빵 터지는 어록 제조기. 오늘도 한번 빵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인태 의원 나오셨는데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한다, 안 한다 전망이 엇갈렸는데 결국은 일단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 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김종인 대표의 출마 선언 한번 보시고 그다음에 이야기를 또 이어가도록 해 보겠습니다.
 
▶ 김종인/전 민주당 대표: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잠깐의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결함입니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고통스럽게 지켜본 일입니다.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만든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개혁 중에 개혁, 헌법 개정을 완수하겠습니다. 3년 뒤인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출마 선언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그 당시에는 자기가 출마 선언하면 지지율이 꽤 나올 거라고 지금 그런. 아마 조사도 좀 해 보셨겠죠. 그런 판단 하에서 이 대선 정국에서 좀 영향력을 행사해 보겠다 이런 취지일 터인데. 명분이 처음에는 개헌을 명분으로 삼았다가 지금 뭐 개헌 명분은 사라졌잖아요. 안 되니까 뭐 통합정부라고 하는데 이 통합정부에 대해서는 지금 안철수 자강론이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까 지금 저 양반이 이렇게 하려고 하는 그 구도, 뭐 일종의 비문연대 하려는 거였잖아요. 명분은 뭐 개헌통합정부 뭐 이런 걸로. 그러니까 다 좀 한 가지 이제 길이 있다고 하면 김종이 대표가 나와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지지율을 가졌을 때 뭐 저 양반의 역할에 공간이 생기지 그렇지 못하면 뭐 이도저도 안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 주영진/앵커: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읽는 사람은 안 된다.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이야기 같아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뭐 선언식에서 거의 뭐 문재인 후보를 비판, 비난하는 걸로 점철한 것 같더라고요, 이거 참.
 
▷ 주영진/앵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이런 궁금증을 가질 것 같아요. 아니, 어쨌든 간에 문재인 전 대표가 삼고초려해서 모셔왔다는 사람이고 그리고 어쨌든 와서 선거를 책임져서 지난 총선 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고 그랬던 두 사람이 서로 한 사람은 아예 대꾸를 안 하고 한 사람은 계속해서 저렇게 공격을 하고 뭐 어떤 일들을. 지난번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과연 누가 잘못하는 건지 누가 잘한 건지 사람들은 좀 궁금해할 것 같은데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가 민주당이라는 데를 처음 와보셔서 잘 모르잖아요, 이 당을. 총선에서 조금 승리를 하니까 당신이 민주당을 한번 개조를 해 보겠다, 계속. 그런데 뭐 빈말인지 몰라도 나는 당권이고 이런 데 관심 없다고 하는데 아이고, 생각 잘하셨습니다. 후유증이 이렇게 큰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후유증이 큰 것 같다. 좀 쉬련다 그랬더니 생각 잘하셨습니다 그 대화의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거군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 후보가 그게 좀 눈치가 없죠.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냐고 뭐 좀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냥 그 말 나오자마자 아이고, 생각 잘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 후유증이 큰 것 같네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께서 지금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 뭐 거의 다 잘 아시잖아요. 뭐 나름대로 한번 평가를 짧게 한번 해 보신다면요? 먼저 문재인 후보 맨 마지막에 하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뚝심 있죠. 뚝심 있게 그래도 소수 정당으로 어쨌든 뭐 처음에는 비례대표였지만 지금 3선까지 갔고 어쨌든 상당히 좀 저는 긍정적으로 판단을 합니다, 그렇게.
 
▷ 주영진/앵커: 진보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시기, 올까요? 온다면 언제쯤 온다고 보세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분단 상황에서 쉽지 않겠죠.
 
▷ 주영진/앵커: 쉽지 않을 것이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 주영진/앵커: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의원내각제라면 뭐 연립정부라는 형태로 해서 들어올 수가 있을 텐데.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어떤 진짜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지금 나는 우리 보수가 왜 그렇게 안 알아주는지 저로서는 사실 잘 납득이 안 가요.
 
▷ 주영진/앵커: 유승민을 왜 우리의 보수 진영에서 안 알아주는지 납득이 안 된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러니까 저는 상당히 콘텐츠도 있고 새로운 보수의 모습, 합리적인 보수의 모습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저렇게 지지율이 안 오르는지 저로서도 잘 이해가 안 갑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어떤 대통령 후보든 간에 본인의 지역구, 본인의 정치적 고향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대구 경북에서도 오히려 지지도가 안 나오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어쨌든 저렇게 국정농단을 했다 그래서 지금 저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래도 거기서 바른 말 하면서 탄압을 받았던 사람이 그 무슨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데 갇혀 있다고 하는 게 저는 좀 시간이 지나면 저는 평가받을 날이 올지 몰라도 지금은 우선 뭐 자기 고향에서 뭐 그런 프레임이 더 좀 강한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저렇게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잘 아시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좀 알죠.
 
▷ 주영진/앵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나머지 5명 후보 중에 보자고 하면 제가 옛날에 양아치 친박이라 그랬는데 제가 양아치를 좋아한다고 그랬잖아요.
 
▷ 주영진/앵커: 지난주에 그러셨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 다섯 중에 양아치는 홍준표가 양아치죠, 바로 따지면. 나머지는 다들 샌님과들 아니에요?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보자면. 그런데 요새 좀 너무 막 나가대요. 뭐 말이 이랬다, 저랬다. 처음에는 바른정당으로 가려나 보다 했잖아요. 무죄 판결나던 날 양아치 친박이 자기를 모함했다는 식으로 하고 하더니 아, 이제 와서는 다시 또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야 한다고 그러고 뭐 친박의 좌장이라고, 핵심이라고 하는 사람이 발대식에도 와서 오히려 탄핵한 무리들을 심판하자고 하고 있고 어떻게 저렇게 왔다 갔다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 친구가 원래 좌충우돌 좀 저돌적인 스타일이죠.
 
▷ 주영진/앵커: 정치권에서는 돈키호테라고도 하고 그랬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돈키호테까지는 아니에요. 저는 그래도 조금 괜찮게 보는 편이죠.
 
▷ 주영진/앵커: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마지막으로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훌륭한 삶을 살아왔잖아요, 어찌됐든 뭐 IT 그렇게 해서. 그런데 CEO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중요한 결정을 의논하지 않고 혼자 내리는 일종의 좀 독단적인 성격. 그래서 사람들이 자꾸 떠나갔거든요. 가령 뭐 전에 2012년도 대선 때 보면 금태섭, 송호창 이런 사람들 아주 핵심이었는데 다 이 당으로 와 있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참모들 이야기 들어보면 같이 의논은 실컷 해 놓고 결정은 아마 거기에서 나온 이야기하고 정반대로 하는 경우가 참 많았던 모양이에요. 그게 좀 저는 문제일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무래도 저한테는 좀 바이어스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단점만 여기에서 이야기한다 그러면 공감 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공감 능력이 좀 부족해 보인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래서 어제 양념 같은 이야기, 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이 있다 그러면 아무리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나올 수, 그들의 아픔에 대해서 이 공감을 제대로 못했던 게 아니냐.
 
▷ 주영진/앵커: 이른바 문빠라고 불리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하거나 욕하는 사람들한테는 무차별적으로 문자 폭탄을 던지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더니 경선에서 있을 수 있는 양념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했다가 동료 의원들이 거기에 대해서 막 비난을 하니까 어제 의원총회에 와서 사과를 했다는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리고 하여튼 좀 친화력이 부족한 거죠.
 
▷ 주영진/앵커: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의 스타일도 참 많이 다르고요. 그래서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그 스타일 그리고 요즘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안철수 후보가 가상 대결 이야기를 하지만 양자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스타일도 다르고. 그런 현재의 여론 흐름에 대해서는 유인태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그 자강론, 뭐 그게 먹히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까 이제 김종인 대표의 비문연대라는 게 더 설 땅을 잃게 되니까. 저게 막히면 오히려 지금 안철수 후보는 뭐 다른 보수 정당하고 연대를 한다고 했다가 그건 굉장히 리스크가 크니까 저는 끝까지 안 갈 것 같아요, 지금 이대로 갈 것 같은데. 이제 그 추세가 어디까지 갈런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죠. 그러니까 저는 이래요. 우리 당 경선 때 1, 2위가 문재인, 안희정일 때 중도 보수가 우리 당에 등록을 많이 한다. 그래서 오히려 문재인이 되느니 저 당이 될 것 같으니 안희정을 하겠다 그러는데 막상 경선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럴 마음은 있었어도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과연 이번 대선에서 지금 현재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에는 안희정을 지지했던 중도 보수가 많이 와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이 과연 마지막 투표장까지 가서 찍을 것이냐. 그건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그런 측면에서 지난 총선 때 안철수 후보 모두 다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다시 들어와라 같이 하자, 선거. 그런데 혼자의 길을 갔고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이 정당 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그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실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는 않겠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보수 진영의 표심이 홍준표, 유승민 후보로 계속해서 갈까요? 아니면 이 두 사람으로는 선거 승리가 어려우니 차라리 안철수 후보를 찍을까 이렇게 고심하고 있다는 지금 기사들이 많은데.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고심하고 있겠죠. 그건 처음 있는 일이라 뭐 저도 못하겠는데 안희정 경선 때 중도 보수층이 우리 당에 많이 신청한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꽤 돌았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까 글쎄 그 행동으로까지는 많이 안 옮긴 것 같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행동으로는요? 유승민, 홍준표 두 보수 정당 후보들의 단일화. 지금 겉으로 오가는 말을 보면 이거는 뭐 단일화는커녕 아예 다시는 얼굴을 안 볼 것처럼 말이 세지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래도 다시 합칠까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가 선을 넘고 있어요. 그러니까 서로 빗장을 걸어잠그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지어 최경환 의원이 등장해서 지금 그 집에 가서 쉬어야 할 사람이 저쪽 탄핵 세력이다, 반성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놓고 어떻게 합칠 수가 있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번 대선은 형식적으로 지금 5자 대결 구도인데 그러면 이 구도가 대선 본선까지도 계속 갈 것으로 보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대로 가지 않겠나. 그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봐야죠.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님과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HOT 브리핑] 모아보기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