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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만 미수습자 9명…그만 개 취급하라" 선체조사위-해수부 엇박자에 분노한 미수습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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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열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기자 브리핑 자리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예고 없이 방문해 향후 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의 ‘일방통행’식 일 처리에 분노한 겁니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엄마 이금희 씨는 기자들 앞에서 “선체조사위원회에 작업 과정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과 합의해 달라고 했으나 합의는 법에 없다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며 “최소한 이런 상황이면 이런 여건이면 ‘이렇게 됐습니다’하고 브리핑하기 전에 미수습자 가족에게 먼저 와서 얘기를 해야하는 게 도의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왜 언론을 통해 알아야 하냐”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그만 개 취급 하시라”라며 “이제 배에 한 발짝도 못 들어간다”고 말 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브리핑을 맡은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국민께 기본적으로 투명하게 알려드리려는 차원에서 브리핑한 것이다. 미수습자 가족은 예정대로 5일에 만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의 엇박자 속에 미수습자 가족들의 울분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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