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예정대로 6일 육상 이동 추진…늦어도 10일 완료"

<앵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특수운송장치를 내일(6일) 테스트해서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판명 나면 장치를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10일까지 육상이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예정대로 내일 육지로 이송하고, 모레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 오전까지 세월호를 옮길 특수운송장치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할 것을 감안해, 최대 하중이 60톤인 대용량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원된 장비는 최대 4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어제 세월호 선체 무게가 기존 추정치보다 1천 톤 이상 더 무거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에서 물과 진흙을 빼내 무게를 줄이는 작업도 여의치 않자,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모레까지 세월호를 육상에 이송하는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해수부는 늦어도 10일까지는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총 101점이며, 뼛조각도 20점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