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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핀란드 도착…방미 앞두고 유럽서 담금질

"미래지향의 새로운 협력동반자관계 구축"…"유럽통합 지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4일(현지시간) 핀란드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공식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의 핀란드 방문은 올들어 첫 유럽연합(EU) 국가 방문이며 국가주석으로 북유럽 국가를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과 핀란드가 미래지향의 새로운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현지언론인 헬싱키타임스에 게재한 자필서명 기고문에서 "혁신, 기업가정신, 신에너지, 바이오 경제, 북극 연구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서 핀란드가 적극적 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핀란드 방문기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하 시필레 총리, 마리아 로헬라 국회의장 등 다른 핀란드 지도자들과도 만난다.

중국은 지난 14년간 핀란드의 최대 아시아 무역파트너였다.

또 핀란드는 북유럽에서 중국의 3번째 규모 무역파트너다.

양국은 니니스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2013년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의 새로운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중국은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북극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가 오는 5월부터 북극 이사회의 순회 의장국이 되면 중국의 북극연구 참여를 적극 지원해줄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비북극권의 국가가 북극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는 북극 이사회를 통해 가능하다.

북극 이사회는 북극의 환경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적으로 북극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정부간 협의기구로 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이 회원국으로 있다.

북극에 영토를 가진 나라들만 회원국이 될 수 있으며 중국은 2013년 옵서버로 등재됐다.

지금까지 북극 연구개발이 이사회 회원국 중심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핀란드가 중국과 협력할 경우 북극개발에서 새로운 형태의 개발 모델을 창출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핀란드 방문에서 유럽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다.

이는 유럽에 불고있는 포퓰리즘과 극우주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고문에서 "유럽은 지금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통합이 역사적 흐름에 부합하며 유럽은 현재의 도전을 이겨낼 지혜와 능력을 갖고 있고 중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6일 미국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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