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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지난해 GDP의 18% 규모 폭력비용 발생"

지난해 멕시코에서 폭력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8%에 해당하는 1천800억 달러(약 202조4천억 원)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제평화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폭력 탓에 1인당 평균 1천335달러(150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콜리마 주와 게레로 주의 폭력비용은 각각 3천555달러(400만 원), 2천865달러(322만 원)로 평균보다 높았다.

연구소는 폭력비용의 경우 모든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보안에 관한 세금을 의미한다며 멕시코 평균 노동자의 한 달 치 월급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정부의 무장병력에 대한 예산과 민간 기업의 보안 지출 등을 직접적인 비용으로 봤다.

범죄가 공공인식에 미치는 효과와 가장의 손실 등과 같은 간접 비용도 고려해 폭력비용을 산출했다.

2014∼2015년 사이 변동이 없었던 사회적 평화 지수는 지난해 4.3%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살인율이 10만 명당 16.7명으로 전년보다 18% 상승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범죄 조직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마약 관련 폭력이 정점에 달했던 2011년보다 나은 수준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지난 10년간 마약과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싸움에 직접 쏟아부은 투자가 정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평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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