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北 미사일 발사 대응 논의

청와대는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NSC 상임위는 김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됩니다.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6시 4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어 "북한이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 1발이었으며 비행거리는 약 60여㎞"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달 22일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14일 만입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곧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인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6∼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