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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사형집행 놓고 주지사-검사장 정면충돌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사형 집행을 둘러싸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출신 지방검사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릭 스콧 주지사는 어제(4일) 사형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올랜도-오세올라 지역을 관할하는 아라미스 아얄라 지방검사장에게 1급 살인죄 이상 형사사건 21건을 이첩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스콧 주지사는 이 사건들을 브래드 킹 제5 순회 지방검사장에게 할당했습니다.

스콧 주지사는 "이 사건들을 아얄라 검사장에게 맡긴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나는 범죄 피해자의 가족을 계속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얄라 검사장은 대변인을 통해 "스콧 주지사의 명령을 직접 들은 게 아니라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검사장의 사건 지휘권과 형사 사법제도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주지사에 맞서 직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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