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아스트라한서 경찰관 2명 총격 살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하철 테러가 발생한 뒤 남부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또다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경찰관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4일) 새벽 1시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 도시 아스트라한의 한 가게 앞에서 괴한들이 임무 수행 중이던 교통경찰관 2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습니다.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이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미니버스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 8명에 수배령을 내리고 핵심 용의자로 27살 청년 누르볼 사스파노프를 지목했습니다.

아스트라한주의 주지사 알렉산드르 쥘킨은 교통경찰관 살해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에서는 이슬람 신자인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2살 남성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