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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1차 '옥중조사' 10시간 40분 만에 종료…혐의 부인

박 전 대통령 1차 '옥중조사' 10시간 40분 만에 종료…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나흘 만인 오늘(4일) 서울구치소에서 11시간 가까이 검찰 출장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제기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수사팀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10시간 40분가량 박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부장검사가 신문을 맡았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1명씩 배석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달 21일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11시간 동안 직접 조사하고 엿새 뒤인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주임검사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 혼자 입회했고, 박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검찰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주요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후 첫 조사였던만큼 검찰은 심경 변화에 주목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한 검찰의 구치소 방문조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 때 이후 21년 만입니다.

검찰은 모레 오전 서울구치소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방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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