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제 겨우 시작…반드시 세상을 바꾸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이제 겨우 작은 시작을 했을 뿐"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모아서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세상을 바꾸자"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지자와 후원자들에게 보낸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첫 발자국에 실패했을지라도 모두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낙담한 지지층을 추스르면서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지금 비록 소수여서 지금은 당장 발길을 되돌리지만, 우리 가슴 속에 제대로 된 대동사회 공동체의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동지 여러분 울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아직도 많은 길이 남아 있다"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나아가 꿈을 키워서 되돌아오자고 독려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많은 길이 남아 있다. 첫 전투에서 졌지만 거대한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좋은 경험을 쌓았다. 뭘 준비해야 하는지 작은 전투를 통해서 배웠다"며 "거대한 태풍을 만드는 나비의 날갯짓을 지금부터 시작하자"고 새 출발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5일 경선캠프 해단식을 한 뒤 6일께 시정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