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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자국' 숨진 한 살배기 "칭얼대서 때려" 친부 긴급체포

한 살배기 남자아기가 병원에서 돌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30대 친아버지가 아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오늘(4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32살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시흥시 자택에서 한 살 된 아들의 배를 주먹으로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병원에서 아기가 숨지자 경위를 수사해왔습니다.

아기는 영양결핍이 심한 듯 말라 있었고, 복부와 손목, 무릎, 발목 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기의 친모로부터 "남편이 평소 자주 아기를 때렸고, 지난달 30일엔 아기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아기 배를 2차례 주먹으로 세게 때렸다"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친어머니가 방임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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