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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검사와 마주 앉은 朴…21년 만에 구치소 출장 조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소식입니다. 지금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치소 출장조사는 21년만입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1년 만인 검찰의 서울구치소 출장조사는 교도관 사무실 한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당시 11시간 동안 대면했던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부장검사와 오전 10시부터 마주 앉았습니다.

검찰 측은 보조 검사와 여성 수사관 1명이,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 혼자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점심을 위해 오전 11시 50분쯤 한 차례 중단됐다가, 낮 1시 10분쯤 재개된 뒤 지금까지 10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초 수감자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 전에 조사가 끝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구속 이후 첫 조사인 만큼 검찰은 자신의 혐의를 일관 되게 부인해 온 박 전 대통령 심경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13가지 혐의 전반에 걸쳐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삼성의 최순실 일가 지원 등 뇌물 혐의를 전담했던 이원석 부장검사는 오늘(4일)은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달 중순 기소 전까지 서너 차례 더 구치소 출장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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