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친근한 이미지 생겨 만족, 그래도 그렇게 모지리는 아녜요"

위너가 4일 오후 4시 '릴리릴리', '풀'을 발표하며 4인조로 돌아왔다.

2016년 2월 1일 신곡 발표 이후 정확히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멤버 탈퇴로 팀이 재구성 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동안 위너는 좀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고 팀워크고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

신곡 공개를 앞두고 이날 기자들과 만난 위너는 한결 밝고 여유 있어 보였다.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를 통해 숨겨뒀던 예능감을 한껏 발산한 송민호가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다.

송민호는 해맑고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송모지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혹시 출연을 후회하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송민호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송민호는 "촬영 할 때는 잘 몰랐다. 혼자 나가서 긴장을 많이 했다. 열심히 촬영했는데 나영석 PD와 제작진들이 편집을 잘해서 캐릭터를 부여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회 보다는 약간 염려가 된다. 많은 관심 가져줘서 인지도도 얻고 그랬지만 그런 모습들이 너무 강해져 버리면 앞으로 음악 활동에 있어 내 이미지들이 내 앞길을 가릴까 봐 염려가 되긴 했다. 그래도 마냥 감사하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모지리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친근한 이미지가 생긴 것에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이에 멤버들은 "민호가 랩을 할 때는 정말 멋있고 천재적인 가사가 나올 때가 있는데 사실 이 친구가 일상에서는 빈틈이 많다. 모자랄 때도 있고 그런 모습이 '신서유기'를 통해 알려지게 돼 시원하다.(웃음)"라고 밝혔다.

오랜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위너는 '릴리릴리'와 '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SBS funE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