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사드' 1분기 미국·중국, 한국투자 대폭 줄여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한국 투자가 대폭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38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고와 동시에 자금이 들어오는 인수합병형 투자가 늘면서 도착금액은 38.1% 늘어난 2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은 신고액 3억6천500만 달러, 도착액 1억 9천300만 달러로 각각 33.5%, 42.6%의 줄었습니다.

중국의 한국투자는 신고액 1억6천300만 달러, 도착액 4천 100만 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56.4%와 17.9% 감소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투자가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다소 신중해졌다"며 "다만 중국발 투자는 연간 4억 달러 내외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