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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71주년' 제정한 1940년대보다 평균기온 최고 3.9도↑

식목일 제정 71주년을 맞은 가운데 주요 지역의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 기온이 식목일을 제정한 1940년대보다 최고 3.9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1940년대 식목일의 지역별 평균 기온은 최근 10년 동안에는 당시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빠른 3월 26일에서 29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과 인천, 강릉, 전주, 광주, 목포, 대구, 부산, 제주 등 9개 지역의 최근 10년(2007∼2016년) 식목일 평균 기온은 1940년대보다 1.5∼3.9도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경우 최근 10년간 식목일 평균 기온은 10.2도로 1940년대 7.9도보다 2.3도 높아졌습니다.

이는 1940년대 제주도의 식목일 기온(10.1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온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릉으로,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 기온은 10.6도로 1940년대(6.7도)보다 3.9도나 높아졌습니다.

지역별 1940년대 식목일의 기온은 최근 10년 동안에는 7일~10일 빠른 3월 26일에서 29일에 나타났습니다.

기온 상승폭이 가장 큰 강릉의 경우 1940년대 식목일 기온대가 최근 10년 동안에는 10일 이른 3월26일에 나타났습니다.

강릉에 이어 전주, 광주, 대구, 부산과 제주는 9일, 서울과 목포는 8일, 인천에서는 7일 각각 빨라졌습니다.

최근 10년간 땅속(5㎝) 온도도 1940년대보다 3.1∼4.9도 올랐습니다.

식목일 제정 연대인 1940년대의 땅속 온도가 나타나는 시점은 20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1946년 4월5일을 식목일로 제정했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평균 기온 상승으로 식목일을 3월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산림청은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 현행 날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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