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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이순덕 할머니 별세…생존자 38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이었던 이순덕 할머니가 향년 99세로 오늘(4일) 별세했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오늘 오전 7시 반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1934년 16세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귀국했습니다.

고인은 1992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다른 위안부 피해자 9명과 법정 투쟁을 시작해, 1998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30만 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끌어냈습니다.

또 재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강행되자 다른 피해자 11명과 함께 한국 정부를 상대로 '피해자들에게 정신·물질적 손해를 끼쳤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14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모레 진행됩니다.

이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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