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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빚 1400조 돌파…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 급증

<앵커>

지난해 나라빚이 사상 처음으로 1천4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민 한사람당 약 1천200만 원씩 빚이 있는 셈입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가부채는 1천433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부채가 1천400조 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국가부채가 늘어난 것은 공무원과 군인연금 충당부채가 1년 사이에 90조 원이나 증가한 데다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채 발행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군인연금 충당부채는 전부 빚으로 보긴 어렵지만, 나중에 재원이 부족하게 되면 정부 세금으로 메워야 합니다.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할 보다 좁은 의미의 채무는 627조 1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6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1년 400조 원, 2014년 500조 원을 넘은 후 다시 2년 만에 600조 원대에 도달한 것입니다.

국민 1인당 약 1천224만 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가부채의 GDP 대비 비중은 38.3%로, 1년 새 0.5% 포인트 늘었습니다.

정부는 한국의 채무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국가보다 낮아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라 살림은 경기침체가 무색하게 호전됐습니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 9천억 원 흑자로, 2015년 2천억 원 적자에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활동 증가, 비과세 감면 정비, 자산시장 호조 등으로 세입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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