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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구멍 확대해 배수"…육상 거치 하루 지연될 듯

<앵커>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는 작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배수를 위해 선체에 낸 구멍 크기를 확대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선체를 들어올리는 특수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수부는 세월호 안의 바닷물을 빼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선체 안의 진흙이 굳어있어 배수 작업이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뚫은 구멍 3곳의 크기를 직경 7cm에서 20cm로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2곳에서 바닷물과 진흙이 10톤 이상 배출되는 등 사정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해수부는 다른 구멍에 대해서도 크기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무게를 줄이는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세월호를 들어 올릴 특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 24대를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 위원장 : (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대안은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24개를 추가하면 (줄이지 못한) 600톤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해수부는 파도가 잔잔한 이번 소조기 안에 선체를 뭍으로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6일보다는 하루 정도 지연될 것으로 봤습니다.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을 치우는 작업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어제까지 펄 제거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스웨터, 화장품 등 모두 79점의 유류품이 나왔습니다.

해수부는 세척과 건조 등을 거처 유류품의 주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내일부터는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본격적인 수중 수색 작업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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