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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만난 홍준표 후보 "좌파가 당선되면 사대강 시비 할 것…MB입장에선 내가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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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홍 후보는 어제(3일)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예방해 짧은 인사 후 20분 동안 비공개 대화를 가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부터 홍 후보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홍 후보도 편안한 자세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온 홍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 가지 부탁을 드렸는데 그건 공개할 수가 없다, 들어주시겠다고 했지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근데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휠씬 좋을 거다. 좌파가 되면 사대강 시비를 또 할 테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홍 후보는 비공개 대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성질대로 살지 마라, 사람을 포용해라"라고 당부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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