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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외국인 선수 259명으로 '역대 최다'…텍사스에만 14명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는 외국 태생 선수의 수와 비율이 모두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의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에서 출생한 선수가 총 259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또 전체 팀 로스터에서 외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9.8%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치령을 포함해 올해 외국 태생 선수들의 출신국은 종전 18개 나라(1998년·2016년)보다 1개 나라 증가한 19개 나라로 나타났다.

외국 선수 수는 종전 최다인 2007년 246명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선수의 비율 역시 2005년의 29.2%를 넘어섰다.

MLB 사무국은 현재 각 팀의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749명과 부상자명단에 오르거나 징계 또는 제한 선수로 묶인 선수 119명을 합쳐 총 868명의 국적을 조사했다.

MLB 사무국이 1995년 이래 개막전 외국인 선수 집계를 발표한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가 올해에도 가장 많은 93명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77명), 쿠바(23명),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16명)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5명으로 캐나다(6명)에 이어 국가 순위에서 8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로스터에는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다.

MLB 사무국은 여기에 음주 운전 재판으로 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제한 선수로 묶인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도 포함했다.

각 구단은 부상 이외의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사정이 생긴 선수를 제한 선수로 분류한다.

이 명단에 오르면 해당 선수는 25인·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급료도 못 받지만, 여전히 구단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가장 많은 1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다음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시애틀 매리너스(12명), 시카고 화이트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11명) 순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선 무려 8개 나라에서 온 외국 태생 선수들이 한솥밥을 먹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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