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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 우병우에 소환 통보…6일 오전 불러 고강도 조사

검찰, 오늘 우병우에 소환 통보…6일 오전 불러 고강도 조사
검찰이 모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4일) 우 전 수석 측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할 예정입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에 출석하면 지난해 11월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가 됩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방조했을 뿐 아니라, 문제가 되자 대책 수립을 주도하며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청와대 측 지시나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일부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우 전 수석을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왔습니다.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약 한 달 동안 47명의 참고인을 조사하고 지난달 24일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압수수색을 시도해 임의제출 방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경찰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 조사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지난 2014년 5월 당시 해경 수사 전담팀장인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참고인으로 부른데 이어, 오늘은 변찬우 당시 광주지검장을 불러 우 전 수석의 '외압'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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