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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송영길 "文-安 양자구도? 5자 구도로 계속 갈 것"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4월 4일(화)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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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정희 묘역도 참배…통합행보
-안희정 이재명 "열심히 당을 위해서 뛰겠다" 말해
-문재인 표 확장성에 문제? 오히려 표 확장되고 있어
-가상대결서 안철수와 박빙? 불순한 의도가 있는 여론조사
-장미 대선, 5자 구도로 갈 것
-문재인 극렬지지자 논란? 이런 행태 옳지 않아
-아들 특혜 채용? 양산집 처마 끝 30cm 도 문제삼던 보수 정권이 가만 있었겠냐
-김종인 대선출마, 별 의미 없다 생각
-김종인 비문연대? 학교서도 왕따금지 하는데…
 
▷ 박진호/사회자: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이슈토크 2부 이어가겠습니다. 박상병 교수와 김태현 변호사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청취자 여러분 의견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도대체 무엇을 더 설명해야 하느냐. 이런 입장을 가지신 분들, 문자 메시지 많이 보내고 계시고요. 청취자 성낙준 님은 이번 선거만큼은 후보자들의 혹독한 검증이 있어야 합니다. 2중, 3중의 검증을 통해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이런 의견을 보내셨습니다. 앞서 우리가 말씀드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57%의 득표율이었습니다. 2012년에 이은 두 번째 대권 도전이 됐는데요. 문재인 캠프의 송영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님 안녕하세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네, 안녕하십니까.
 
▷ 박진호/사회자:
 
네. 어제 경선 힘들게 치루셨는데. 밤에 혹시 캠프 분들 회식이라도 하셨습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소주도 한 잔 하시고 그랬나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 박진호/사회자:
 
네. 좀 피곤하실 텐데. 문재인 후보 오늘 첫 일정이 현충원 참배인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할 것으로 보도가 나왔네요. 이 일정이 맞습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럴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 의도는 역시 통합 행보를 보여주신다는 의미인가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번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만약에 송영길 의원께서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점수보다도 저희 상당히 역동적이고 내용 있고 그래도 잘 마무리 된 경선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저는 다른 국민의당도 경선을 하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도 다 했는데. 한 5개 정당 경선 중에서 가장 국민적 관심도가 높았고. 2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한 완전국민경선으로 축제가 된 경선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제 경선 끝나고 나서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안희정 지사가 어떤 얘기하시던가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인터뷰에도 나왔습니다만 상당히 축하를 보내고 정권 교체를 위해서 같이 다 힘을 모으겠다고 얘기 해주셨고. 또 어제 이재명 후보와는 통화도 했습니다. 열심히 당을 위해서 뛰겠다. 이런 좋은 말씀을 주셨고요. 우리 안희정 후보님도 인터뷰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최성 후보는 물론이고요.
 
▶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송영길 의원님. 저 박상병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에 수고하셨는데. 어제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확정이 되면서 또 하나의 문제가. 그동안 문재인 대세론.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오히려 지금 1위 후보로서 그동안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캠프에서는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어떻게 정리하고 있습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히려 표가 확장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30%대에서 저희 당의 지지도가 44%. 이렇게 나가다보니까 당 지지도도 확장되고 또 당의 외연이 확장될 것입니다. 이번에 대통령 선거라는 것은 대통령 후보를 뽑는 의미도 있지만. 집권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고. 또 어떠한 세력에 기초해서 이 나라를 끌고나갈 것인지를 같이 종합평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원내 제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가 됨으로써 외연이 확장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오늘 경선 마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상승세 뚜렷합니다. 양자 구도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는 박빙을 넘어서 역전될 수도 있다는 결과도 나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문재인 36.4% vs 안철수 43.6% -> 1. 조사의뢰자 : 내일신문 2. 조사기관·단체명 : 디오피니언 3. 조사지역 : 전국 17개 시도 4. 조사일시 : 2017년 4월 2일 . 조사대상 : 만 19세 이상 남녀 6. 조사방법 : RDD방식의 유선전화면접조사(39.7%)와 인터넷 조사(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3%) 병행 7. 표본의 크기 : 1000명 동의 무선전화 DB를 활용하여 무작위 추출 9. 응답률 : 13.5% 10.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여론조사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여론조사라고 생각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여론조사의 샘플 자체가 유선조사 40%, 60%는 인터넷으로 했다는데. 무선전화가 다 빠진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우리 당 지지도가 한 26, 27%. 이렇게 같은 조사에서 나왔어요. 그것도 신빙성이 없는 것이고. 이런 핸드폰 조사가 다 빠진 것도 문제고. 그리고 있지도 않은 가상의 두 사람만의 대결 구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특정 후보를 띄어주기 위한 아주 의도된 여론조사다. 불순한 의도가 있다. 이런 게 저희들의 평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일종의 과자 봉지에 질소를 집어넣는 것처럼 하는.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송영길 의원 생각은 이런 가상 대결 양자 구도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사실상 양강구도로 선거가 진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 말씀하시는 건가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이게 5자 구도로밖에 갈 수 없는 구조이고. 중간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사회의 기본적 틀이 지금에 있는 박근혜 정권과 이것을 뒷받침 했던 그러한 세력들이 이번 기회에 한 번 반성하고 정리되지 않고서 이 나라가 가면 이 나라가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습니다. 왜 바다가 썩지 않습니까? 썰물과 밀물이 있기 때문에 바다가 썩지 않습니다. 썰물이 갈 때 확실히 물러나고 밀물이 와야 바다가 계속 변화되면서 썩지 않고 생명이 사는 바다가 되는 겁니다. 이 자연의 이치와 마찬가지로 이 정권이 정확히 교체돼줘야 그동안 쌓였던 모든 적폐들이 청산되고 어항 밑에 가라앉았던 침전된 부패의 물들이 한 번 다 걸러지면서 새 물로 갈아져야 되는 것입니다. 이게 국민들의 열망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태현 변호사:
 
의원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태현 변호사라고 하는데요. 제가 질문을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이번 경선전에서 안희정 지사가 처음에 굉장히 부상을 하면서요. 기존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중도보수층이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민주당 지지층으로 많이 유입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어느 정도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새로 들어왔던 중도보수층이 민주당에 남아있기 보다는 오히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쪽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혹시 그 중도보수층을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으로 잡아놓기 위한 복안 같은 것들은 가지고 계신가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후보님께서 어제 수락 연설을 통해서 이념의 시대가 아니라 통합의 시대로 가겠다. 이런 방향을 제시했고. 또 그런 방향으로 일단 당내 통합부터 이뤄가면서 발전시켜 갈 생각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또 질문 드리면. 사실 경선에서 안희정 지사를 지지한 의원들을 기억하라. 이런 기초의원들의 명단이 SNS에 오르고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한다. 이런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 분의 글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선에서는 유권자들 반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부분인데. 캠프에서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식 국회의원도 아니고, 시의원, 구의원도 아니고. 50만이 넘는 수많은 지지자 중 한 사람의 인터넷 게시물 아닙니까? 이것을 가지고 공식 제도권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일단 저도 네티즌 한 사람으로서는 그런 것에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 같이 논쟁하면 되는 거죠. 이게 무슨 공식 대변인과 국회의원이 하는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자유로운 공간 아닙니까? 그것을 일일이 법적, 제도적으로 규제하기 보다는 그 속에 들어가서 당당히 논쟁하고 그것을 설파하고. 마치 버스에 올라가서 폭력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버스에서 내려오게 해서 백만 명이 넘는 촛불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처럼 우리당 의원들이 서로 간에 이러한 것을 자제하는 운동을 하고 있고. 저희 입장에서도 이러한 행태는 옳지 않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네. 송 의원님. 저희가 밖에서 볼 때는요. 문재인 후보의 당내 지지 기반이 얼마나 튼튼한지는 알 수가 있습니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당시 안희정 후보라든지, 이재명 후보 쪽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어찌 보면 과잉지지 과정이 상당히 아팠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더해서 이번에 SNS에 올리는 이런 글들을 일반 국민들이 볼 때에는 이것이 결국은 문재인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더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것들이라는 아주 엄중한 현실을 인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것을 어제 김경수 공보대변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인터넷 공간에서 이러한 것을 변화시키려 노력을 계속 하고. 버스에서 내려오라는 운동을 모두가, 저 자신도 할 계획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문재인 후보가 큰 표차로 후보로 결정이 되셨지만 검증의 요구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공세가 거센 상황입니다. 이게 그동안에 많이 설명을 하셨다고 하지만. 이 정치적 공세라고만 하기에는 역시 대선 국면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이 있고. 그런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세하게 유권자들에게 다시 설명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증이 지난번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쭉 실제로 진행이 되고 국회에서도 문제가 됐고, 지난 대선에서도 문제가 됐던 것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이런 표현 씁니다만. 문재인 후보님의 양산집 처마 끝이 30cm가 나왔다고 그것을 조사하고 항공사진까지 찍어서 아방궁을 만들었다고 검증하던 시대에. 이게 문제가 있었으면 그냥 넘어갔겠는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 박진호/사회자:
 
네. 그렇군요. 그러면 그런 계획은 따로 없으신 것이고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TV 토론이나 이런 과정에서 당연히 공방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또 정리가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실제로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수많은 검증 요소 중에. 공정하고 균형 있게 상호 검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이제 좀 크게 볼 때요. 아까 송 의원께서는 다자 구도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말씀하셨는데.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내일쯤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이른바 통합 정부 구성을 목표로 비문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 하겠다는 입장인데. 지금 문재인 후보 쪽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 별 의미 없다 생각합니다. 누구를 반대하고 누구를 배제하기 위한 연대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사실 이것은 학교폭력으로도 누구를 왕따 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저는 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외교 위기, 안보 위기, 경제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런 대안을 가지고 국민과 소통하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계속 수고하시고요.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 송영길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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