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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마침내 나시오날과 맞대결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가 지난해 11월 비행기 추락사고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콜롬비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마침내 맞대결을 펼칩니다.

샤페코엔시는 내일(5일) 브라질 샤페쿠의 콘다 아레나에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2017 레코파 수드아메리카나' 1차전 홈경기를 치릅니다.

레코파 수드아메리카나는 남미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과 '코파 수드아메리카나'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입니다.

이번 레코파 수드아메리카나는 샤페코엔시에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해 11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코파 수드아메리카나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하다가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하는 참사를 당했습니다.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실의에 빠진 샤페코엔시에 우승 트로피를 양보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샤페코엔시는 코파 수드아메리카나 우승 타이틀을 얻으면서 올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권과 함께 레코파 수드아메리카나에 나설 자격도 얻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레코파 수드아메리카나의 맞대결 상대는 자신들에게 코파 수드아메리카나 우승트로피를 양보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됐습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2016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올해 레코파 수드아메리카나 출전권을 따내 샤페코엔시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사고 직후 22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재빠르게 팀 재건에 나선 바그네르 만시니 샤페코엔시 감독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 샤페코엔시의 힘든 역사를 대변하는 경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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