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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슈틸리케 유임'…대책도 위기의식도 '실종'

축구협회 '슈틸리케 유임'…대책도 위기의식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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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부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축구협회가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뾰족한 대책은 물론 심각한 위기의식도 없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기술위원회는 75분간의 짧은 논의 끝에 슈틸리케 감독의 재신임을 결정하면서 군색한 변명만 늘어놨습니다.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최근 한 경기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상대하는 모든 팀은 2~3주 이상 준비하고 우리는 대부분 2~3일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가까스로 조 2위를 유지하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매 경기 뻔한 전술로 무기력한 플레이를 자초하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사퇴 여론은 극에 달하고 있는데도 축구협회는 다시 한 번 믿음을 보였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현실을 외면하는 축구협회의 유임 결정에 팬들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기자회견 마지막에 남긴 모호한 이 한 마디는 팬들을 더욱 화나게 했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꼭 감독 전술은 좋았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못했다는 그런 식의 의도나 발언이 아니
었습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6월 카타르 원정을 시작으로 조 1위인 이란과 홈경기, 그리고 마지막 우즈베키스탄 원정까지 험난한 여정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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