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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지켜본 '눈'…휴대전화·블랙박스 복원 관건

<앵커.

세월호 안에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가 아직 많이 남아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들 휴대전화와 세월호에 선적된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사고당시의 영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사고 원인과 당시상황을 규명하기 위한 단서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한 승객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입니다.

[학생들은 어디에 있어요? 학생들? 학생들은 다 객실에 있어요.]

아직도 선내엔 탑승자의 휴대전화 상당수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영상을 복원하면 당시 대피상황이나 침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다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도 침몰 순간 영상이 녹화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월호 1층과 2층 화물칸엔 승용차 124대, 화물차 61대가 실려 있었습니다.

[저 안에 차들이 막 엉켜있네.]

바닷물에 3년 가까이 잠겨 있었지만 어느 정도 복원이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 판단입니다.

세월호에 설치된 선내 안팎 64개 CCTV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침몰 두 달 만에 수거된 영상저장장치에는 배가 기울어진 직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까지 기록돼 있었지만, 오전 9시 이후에도 CCTV가 작동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왔습니다.

그 기록이 담긴 영상저장장치를 찾는다면 사고 원인 규명은 물론, 사고 당시 미수습자들의 위치를 알 수 있어 수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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