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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장비 추가 동원"…휴대전화 등 유류품 79점 발견

<앵커>

목포신항에 정박중인 세월호는 선체에 19개의 구멍을 뚫었지만 물을 빼는데 실패해 정부는 이동용 특수장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79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는데, 휴대전화가 특히 눈에 띕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부는 어제(3일) 저녁까지 세월호 선체 왼쪽 화물칸 부문에 지름 7센티미터의 구멍 19개를 뚫었습니다. 배수작업을 도와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선체 안의 진흙이 단단히 굳어있어 계획대로 무게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올릴 특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 24대를 추가로 동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 위원장 : (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대안은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24개를 추가하면 (줄이지 못한) 600톤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선체 무게를 당초 예상만큼 줄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파도가 잔잔한 이번 소조기 안에 선체를 뭍으로 옮기기 위해섭니다. 이번 소조기 안에 세월호를 옮기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보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세월호 아래 펄을 치우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거의 마무리 됐습니다.

어제까지 펄 제거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넥타이, 스웨터 등 모두 79점의 유류품이 나왔습니다. 해수부는 세척과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이들 유류품의 주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내일부터는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본격적인 수중 수색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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