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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대 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팀 창단 후 3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시즌 연속 우승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현대캐피탈 토종 거포 문성민은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125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스피드 배구'로 현대캐피탈의 팀 색깔을 완전히 바꿔놓은 41살 최태웅 감독은 부임 후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구단 첫 통합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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