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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연장전 끝 극적인 우승…'벌타 4개' 톰슨 '눈물'

유소연, 연장전 끝 극적인 우승…'벌타 4개' 톰슨 '눈물'
<앵커>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유소연 선수가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미국의 렉시 톰슨이 4개의 벌타를 받으며 챔피언이 바뀌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라운드 12번 홀까지 2타 차 선두였던 렉시 톰슨에게 LPGA 경기 위원이 다가와 하루 전 3라운드에서 있었던 규칙 위반을 설명합니다.

"톰슨이 17번 홀 그린에서 마크한 뒤 공을 놓을 때 원래 자리가 아니라 홀에 더 가까운 곳에 놓았다"는 시청자의 제보가 있었고, 비디오 분석 결과 규칙 위반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경기위원 : 공을 잘 못 놓아 '오소플레이'로 2벌타, 그리고 17번 홀 스코어 '오기'로 또 2벌타를 부과합니다.]

[렉시 톰슨 : 농담이시죠?]

[경기위원 : 아니오.]

우승이 멀어 보였던 유소연은 톰슨이 한꺼번에 4타를 잃은 사이 4타나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톰슨과 동타를 이뤘고 결국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전통에 따라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든 유소연은 메이저 2승 포함,통산 4승째를 올리며 우승상금 4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톰슨은 벌타의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렉시 톰슨/미국 : 공의 위치가 바뀐 줄 정말 몰랐어요. 일부러 그런게 아닙니다.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유소연 선수, 축하합니다.]

PGA투어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강성훈이 러셀 헨리에 우승컵을 내주고 아쉽게 생애 첫 승과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놓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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