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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압박 나선 트럼프 "북핵 해결 안 하면 미국이 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강력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골치 아픈 북한 문제를 중국이 계속 구경만 한다면 미국도 생각이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설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중국이 적극 나선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나서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에 가까운 말도 했습니다.

중국을 움직이게 할 유인책으론 무역을 거론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미-중 무역을 연계해 포괄적으로 협상하거나,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을 무기로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중 정상회담 전에 북한 문제에 적극 나설지 말지를 결심하고 오라는 강경 메시지로 들립니다.

국제사회 대북 제재의 최일선에 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헤일리/유엔 주재 美 대사 : 우리는 중국이 행동하도록 압박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 규탄을 말로만 하지 말고 결정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중국을 압박해 북한을 때린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제시해온 북핵 해법의 골자입니다.

오는 6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트럼프식 해법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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