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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최순실 게이트…'내우외환' 속 롯데 50주년

<앵커>

재계순위 5위 롯데그룹이 오늘(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대기업 창립 기념일이라는게 그렇게 중요한 뉴스가 되기는 어렵겠습니다만은, 롯데는 좀 다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 그리고 최순실 사태로 인한 검찰 수사. 안팎으로 주목받을 일이 많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123층,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에서 3만여 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롯데 창립 50주년과 롯데월드타워 정식 개장을 맞아 펼친 불꽃 축젭니다.

1967년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설립된 롯데제과는 대한민국에 껌 시장을 처음 열었습니다.

이후 호텔과 유통, 화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매출 92조 원의 재계 5위 기업으로 우뚝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롯데의 사정은 어렵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중 80여 곳의 영업이 정지됐는데, 영업정지 기간은 더 연장될 분위기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대가를 바라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출연한 혐의로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총수 일가 대부분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50주년 생일을 맞은 롯데는 그동안 추구해 온 외형 확대 위주의 성장에서 탈피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뉴비전을 실현하겠습니다.]

롯데의 새 출발은 정경유착에 따른 특혜와 부동산 투기로 몸집을 불린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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