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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기록적인 홍수·산사태…230명 이상 사망

<앵커> 

콜롬비아 남부에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면서 강이 넘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30명 넘게 숨지고 또, 그만큼의 사람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가 떠내려갑니다. 

이어 대형 트럭까지 힘없이 쓸려내려 가더니 상점과 충돌합니다. 

산 위에서 쓸려내려 온 물이 마을을 덮친 겁니다. 

차 안에 갇혀 있던 승객이 도움을 요청하며 촬영한 영상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밤 콜롬비아 남부 도시 모코아를 중심으로 13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박종천/콜롬비아 UNAB대학 교수 : 하루에 그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 달에 올 수 있는 비의 양 절반이 하룻밤에 내렸어요.] 

지금까지 사망자는 230여 명, 실종자만 2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3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전기공급과 통신까지 끊기는 바람에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도 어렵습니다. 

여기에 병원까지 붕괴되면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비는 일단 그쳤지만, 비가 또 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2년 전에도 폭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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