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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 북한 평양 입성…7일 남북대결

27년 만의 '평양 원정' 남북대결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이 열리는 북한 평양에 입성했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늘(3일) 낮 1시 20분 중국국제항공 편을 이용해 중국 베이징을 출발, 3시간여 후인 오후 4시 20분 북한 평양 외곽의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평양 방문은 1990년 10월 남자팀이 친선경기로 치러진 남북 통일축구대회 참가 이후 27년 만입니다.

이번 방북에는 여자 대표 선수 23명과 지원 스태프, 취재진을 포함해 51명이 참가했습니다.

윤덕여 감독은 1990년 남북 통일축구대회 때 남자 대표팀 멤버로 평양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여자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 축구인 최초 2번째 평양 방문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순안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의 대표팀 숙소인 양각도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평양 도착 첫날은 호텔 인근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4일 아시안컵 예선 장소인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담금질을 진행합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 한국 여자 축구의 명운이 걸려 있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은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를 차지해야만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에서 5일 인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북한,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 데 남북대결이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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