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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은 위험 경고하는 파수꾼…평화·번영에 기여해야"

지구촌 평화를 위해 언론인은 전 세계 위험을 객관적으로 경고하는 '파수꾼'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인민일보 대외교류합작부 용장 부국장은 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세계기자대회 콘퍼런스에 발제자로 참석해 "기자는 국가라는 배의 함교에 근무하는 파수꾼"이라며 "우리도 파수꾼으로서의 임무를 다해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이날 전 세계 55개국 기자 9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과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5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용장 부국장은 "탈진실(Post-Truth) 시대 거짓과 부정확한 뉴스와 싸우기 위해 언론인은 보도의 수준을 높이고 저널리즘의 가치를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의 과제는 진실이 루머를 이기고 이성이 감정을 압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기자는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전, 생명을 그 어떤 가치들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기자단체는 취재 현장에서 기자들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은 북핵 문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국내 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 등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며 "한국이 직면한 외교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언론이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대회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진실을 알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널리스트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대회 기간 세계 각국의 기자들과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눠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송수근 제1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펼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기자대회 참석자들은 4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5일부터 7일까지는 염태영 수원시장, 서병수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환송 만찬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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