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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 목포 속속 집결…6일 투입

시스템 작동, 균형 유지 등 민감…인양 마지막 작업

세월호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 목포 속속 집결…6일 투입
세월호를 육상으로 실어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ter, 이하 MT)가 목포 신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배수작업, 테스트 등 준비를 거쳐 6일에는 본격적인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의 육상 거치에는 여유분 6대를 포함해 모두 462대의 MT가 동원된다.

160대는 2일까지 목포 신항에서 하역을 마쳤으며 경남 거제에서 출발한 120대는 3일 오후 5시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182대는 울산, 창원 등지에서 4일 육상을 통해 목포 신항에 반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5일 원격조정 시스템 등을 테스트한 뒤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선 갑판 위 리프팅 빔 아래에는 110m 길이 받침대 3개가 선체와 나란히 설치됐다.

456대 트랜스 포터는 76대씩 6줄로 도열해 세월호 무게를 나눠 받치고 운송하게 된다.

전체 길이는 114.8m, 폭은 19.6m다.

3줄씩 두 묶음의 트랜스 포터가 3개 지지대 사이에 형성된 2개 공간으로 각각 들어가 세월호 선체를 지탱한다.

트랜스 포터의 유압 장비를 가동해 높낮이를 맞춘 뒤 세월호는 육상으로 천천히 옮겨지는데 200m 이동에만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조종으로 가동되는 데다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해상의 수위가 달라져 수평이 맞지 않거나 무게중심이 흔들리는 것에도 대비해야 해 매우 민감한 작업으로 여겨진다.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가장 적은 소조기에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육상 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세월호의 인양작업은 6일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어 선체조사와 수색 등 다음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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