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승환, MLB 개막전서 3점포 맞고 '블론세이브' 후 '승리 투수'

오승환, MLB 개막전서 3점포 맞고 '블론세이브' 후 '승리 투수'
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개막전에서 동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렸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 시즌 개막전에 팀이 1대 0으로 앞선 8회 원아웃 1-2루에 등판해 1과 2/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지만 3실점하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오승환은 3-3이 된 9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고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 터진 랜덜 그리척의 좌중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오승환은 1대 0으로 앞서던 8회 원아웃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을 내줘 원아웃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4번타자 앤서니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껐습니다.

오승환은 그리척의 투런 홈런으로 3대 0 리드를 잡은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애디슨 러셀을 빠른 볼 두 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땅볼을 잡은 맷 카펜터의 실책성 수비로 원아웃 1-2루에 몰린 뒤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오승환은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9회를 마쳤고 팀이 이겨 승리투수로 기록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