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증 환자도 응급실서 6.7시간 대기…서울대병원 가장 혼잡

생명이 위급한 중증환자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평균 7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급실 병상 수가 부족해 환자가 간이침대 신세를 져야 하는 병원도 7곳이나 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3일) 발표한 '2016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따르면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6.7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6시간 42분을 기다려야 치료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증환자의 병원 응급실 대기시간은 서울대병원이 19.2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17.2시간의 서울성모병원, 17시간인 전북대병원 순으로 대기 시간이 많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의 혼잡 정도를 나타내는 병상포화지수도 16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대병원 외에도 전북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 7곳이 100%를 넘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간이침대나 의자 등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다만 전체 응급의료기관의 병상포화지수는 전년도인 2015년의 54.5%에서 2016년 50.1%로 4.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법정 기준을 갖추지 못한 기관이 모두 56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법정 기준을 갖추지 못한 8개 기관은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취소됩니다.

지정이 취소되는 기관은 기장병원, 미래한국병원, 양평병원, 제일성심의료제단 제이에스병원, 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 태성의료재단 금왕태성병원, 하동병원, 함양성심병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