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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화물선 수색 지속…우루과이 "생존자 발견 기대 옅어져"

남대서양 화물선 수색 지속…우루과이 "생존자 발견 기대 옅어져"
지난달 31일 남대서양서 연락이 끊긴 우리나라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에 탄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우리나라 국민 8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 가운데 지금까지 필리핀 국적자 2명만이 구조됐습니다.

가스톤 하운솔로 우루과이 해군 대변인은 "구조된 필리핀 선원 2명은 몸 상태가 괜찮으며, 나머지 생존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운솔로 대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을 찾을 가능성은 적어지고 있다"며, 생존자 발견 기대가 옅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인근 해역에 있던 우루과이 상선 등이 처음 구조 작업에 동원됐으며, 우리나라 상선 4척과 아르헨티나 해군 함정 1척, 브라질 군 항공기도 수색에 합류했습니다.

브라질 군항공기 C-130가 3시간에 걸쳐 최초 조난신호 지점과 필리핀 선원 구출지점 등을 중심으로 약 483㎞ 반경 수역을 집중수색했지만, 실종 선원들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생존한 필리핀 선원들은 사고 직전 선장이 선원들에게 "배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우루과이 해군은 성명에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배는 강한 연료 냄새와 선박 잔해를 확인했으며, 이는 파손된 스텔라 데이지호가 침몰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스텔라 데이지호는 우리 시간 지난달 31일 밤 11시 20분 한국 선사에 선박 사실을 침수 알리고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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