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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으로 개막 3연패…비상 걸린 넥센-SK

장정석 넥센 감독·힐만 SK 감독, 이번 주 첫 승리 도전

2017 KBO리그 개막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기록한 팀은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다.

넥센은 지난해까지 구단 운영팀장으로 일했던 장정석(44) 감독을, SK는 미국과 일본을 거친 트레이 힐만(54)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와 각각 '구단 최초' 타이틀을 선사했다.

이제 고작 3경기지만, 승패 마진 '마이너스 3'으로 시작하게 된 넥센과 SK는 시즌 초반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넥센은 1~3선발을 모두 쓰고도 3경기를 내줘 타격이 크다.

넥센은 LG 트윈스와 홈 개막 3연전에 앤디 밴 헤켄, 션 오설리반, 신재영을 차례로 냈다.

밴 헤켄은 6이닝 2실점(1자책점), 신재영은 6⅓이닝 3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타선 불발로 패전을 기록했다.

연봉 110만 달러로 넥센이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투자한 오설리반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뒷맛 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타선 침체 역시 심상치 않다.

넥센은 개막 3연전 팀 타율 0.211로 8위를 기록했고, 총 득점은 6점으로 9위에 그쳤다.

홈런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치지 못했고, 득점권 타율은 0.136으로 꼴찌다.

넥센은 4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이대호 복귀 효과를 톡톡히 보며 NC 다이노스에 718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둬 기세가 최고조에 올랐다.

최원태(4일)-오주원(5일)-밴 헤켄(6일) 순으로 선발진이 돌아갈 전망인데, 여기서 연패 탈출을 못 하면 장 감독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

SK의 3연패 역시 타선 침체가 원인이다.

3연전 팀 타율은 0.194로 9위였고, 총 득점은 3점으로 경기당 1점밖에 얻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는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 채 7타수 1안타에 그쳤고, 최정(10타수 1안타)과 정의윤(11타수 1안타) 등 중심타자의 부진도 뼈아프다.

2006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 첫 우승을 선사해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힐만 감독도 첫 3연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4일부터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4일 홈 개막전에 맞춰 에이스 양현종을 내보낸다.

SK는 박종훈과 김주한이 각각 4일과 5일 등판하고, 3연전 마지막 날 메릴 켈리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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